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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가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때 대처 방법과 주의사항

by 한사람과 또 한사람이 만나 세상을 다 가질 수 있는 길잡이 2024. 9. 12.


 
조금 잠잠해지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입원하는 산모님들이나 보호자 중에 코로나에 감염이 되어 입원을 연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산모가 코로나에 감염이 되면 혹시 태아에게 코로나가 감염이 되지는 않는지, 퇴원 후 조리원은 갈 수 있는지,  그리고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지까지 걱정에 걱정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게 마련입니다.  임신 중인 산모가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은 산모와 아기에게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관리와 대처를 한다면 충분히 건강하게 임신생활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산모가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산모가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때의 증상   

임산부가 코로나에 감염이 되었을 때는 어떤 증상이 생기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임산부가 코로나에 감염이 된다고 해서 일반인들과는 다른 특별한 증상이 있는 건 아닙니다. 일반인들과 똑같은 증상이 생깁니다. 요즘은 초기의 코로나와는 다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주를 이루면서 임산부들에게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면역력이 약해진 임산부들은 일반인들보다 오미크론에 감염이 될 확률도 높고 중증으로 갈 확률도 높습니다 그러니 코로나 초기 증상들에 대해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1. 초기 증상

  • 인후통 : 목이 아픈 증상은 오미크론 초기 증상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인후통 없이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먼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 기침 : 일반적으로 감기로 인한 기침은 가래가 있는 기침인 경우가 많은데 오미크론의 경우 마른기침을 하게 됩니다
  • 콧물 : 콧물과 함께 코막힘이 나타나고 재채기도 하게 되면서 감기로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 두통 : 지속적인 두통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 피로감 : 갑작스러운 피로감이 생기고 몸에서 힘이 빠지는 증상을 느낍니다
  • 근육통 : 피로감과 함께 감기 몸살처럼 근육통이 생깁니다
  • 발열 : 40도에 육박하는 고열은 아니어도 37~8도의 열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합니다
  • 미각, 후각 감소 : 델타 변이보다는 덜 하지만 드물게 미각과 후각이 감소되었다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2. 중증의 증상 - 즉시 병원으로 방문하여야 합니다

  • 호흡곤란
  • 흉통이나 가슴 압박감
  • 정신 혼란 상태
  • 청색증 ( 입술이나 얼굴 등이 파랗게 변함 )

   코로나에 감염된 산모가 주의해야 할 점   

  •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기 : 코로나에 감염된 임산부는 산전 진료를 받는 산부인과에 코로나에 감염되었으며 어떤 증상이 있는지를 알리셔야 합니다. 그러면 주치의 선생님께서 산모의 증상과 임신 주수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안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 자가 격리 및 위생 관리 : 산모뿐 아니라 누구나 그렇듯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면, 가족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가정 내에서 자가 격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매일 사용하는 물건은 소독제를 이용해 청결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 수분 섭취와 휴식 : 코로나에 감염이 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몸의 면역력을 올리는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 태아의 상태 확인 : 코로나에 감염이 된 이후에도 태아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태동이 감소하거나  진통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병원 방문 전 병원에 전화를 한 번 하고 방문하시면 좀 더 신속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의료진은 필요시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권할 수 있습니다.
  • 임산부는 면역력이 일반인에 비해 약하므로 오미크론 감염 시 일반적인 성인보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습니다.
  •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임산부는 감염 시 중증 위험이 더 높으므로, 예방접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의료 상담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 특히 기저 질환(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있는 임산부는 중증의 위험도가 더 높으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임산부의 중증 코로나19는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된 산모의 치료 방법과 출산 시 주의 사항   

1. 치료방법

산모가 코로나에 감염이 되었을 때는 일반 성인들과는 다른 치료방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임신 중이므로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 해열제 : 임신한 산모에게 38도가 넘는 고열은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위험합니다. 태아의 심박수가 올라가며 태아가 힘들어하게 되니 임산부에게 사용 가능한 해열제를 처방받아서 사용하여야 합니다
  • 산소공급 : 코로나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가끔 호흡이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산소포화도를 확인하고 산모에게 산소를 공급하여야 하므로 즉시 병원으로 방문하셔야 합니다 산모에게 산소가 모자라면 태아에게도 산소가 모자라게 되니 빠르게 병원으로 내원하셔야 합니다
  • 바이러스 치료제 : 코로나 치료제는 임산부에게 사용하는 게 아직 검증되지 않은 약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산전 지료를 받으시는 주치의와 상의하고 코로나 치료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2. 주의 사항

  • 출산 시 고려 사항 : 코로나에 감염된 산모는 출산 시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체에서 태아로 직접적으로 전염되지 않는다는 연구가 있지만, 출산 과정에서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출산 후 산모와 태아를 빠르게 분리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산모 입장에서는 아기와 함께 하고픈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아기를 위해 한 공간에 함께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출산 병원의 선택 : 코로나가 전성기이던 시절에는 코로나 감염 산모를 전담으로 분만을 하는 병원이 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라 하더라도 기존에 산전 검사를 받는 병원에서의 분만이 가능합니다. 특별히 중증의 환자가 아니라면 산전 검사를 받는 병원에서 분만하실 수 있습니다. 단 감염 여부를 병원에 꼭 이야기하고 그에 맞는 출산법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 출산 방법 : 산모가 코로나에 걸렸다고 해서 반드시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자연 분만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중증의 산모이거나 산모의 상태가 악화되거나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제왕절개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 산후조리원 : 요즘은 산후조리원에서는 병원 퇴원 시 코로나 신송항원 검사를 하고 오라는 곳도 있고 조리원에서 셀프로 검사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에 감염이 된 산모의 경우라면 조리원에 감염 여부를 미리 알리고 입실이 가능한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만일 입실이 안된다면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있어야 하므로 산후조리원 입실 가능여부를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 출산 후 아기 돌봄 : 출산 후 산모가 여전히 코로나 양성일 경우, 아기를 돌보는 데 있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모가 감염된 상태에서 신생아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하게 아기를 돌봐야 한다면 아기 돌봄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 모유 수유 가능 여부 : 코로나에 감염된 산모도 모유 수유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수유 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직접 수유가 부담스럽고 걱정이 되신다면 유축기를 사용해 간접적으로 모유 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코로나가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임신 중 코로나 감염은 걱정스러운 일이지만, 의료진의 지침을 잘 따르고 적절히 대처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게 출산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감염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위생 관리와 의료 관리를 통해 최선을 다해 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도 코로나에 감염된 산모의 분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감염이 된 산모가 입원을 하게 되면 전담 간호사가 배치되어  그 간호사는 다른 산모와의 접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게 되면 신생아실에서도 다른 아이들과 격리를 하여 돌보고 있으니 다른 산모나 신생아들에게 감염이 되는 사례는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든 의료기관에 코로나에 대한 대비가 시스템화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의료진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를 통해 상태를 체크하고 신속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코로나 감염 사실을  숨기는 것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증세가 있는 거 같으면 검사를 하시고 코로나로 판정이 되면 그에 맞는 처치를 하면 되니 미리 겁먹고 걱정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점 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 주시면 성심껏 답 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