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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이란 무엇이며 유착방지제는 어떤걸 써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by 한사람과 또 한사람이 만나 세상을 다 가질 수 있는 길잡이 2024. 7. 22.

 

   유착이란 무엇인가?   

유착( 癒着 )은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신체 조직들이 붙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유착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이야기해야 하는 유착은 제왕절개 후 생기게 되는 유착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제왕절개에서 생기는 유착은 주로 방광이 위로 올라가 자궁에 붙거나 내부 장막이 자궁저부와 서로 들러붙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수술을 하고 유착이 생긴다고 수술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제가 페인버스터와 관련된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우리 몸은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위해서 절개를 할 때는 간편하게 메스와 가위로 여러 개의 층을 절개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수술 시작을 하고 5~10분이면 뱃속의 태아가 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나오고 나면 한꺼번에 절개했던 여러 개의 층을 한 층 씩 지혈을 하면서 봉합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상처가 아무는 2~3일 정도의 사이에 유착이 시작되게 됩니다 그 시기에 움직이지 않거나 염증이 생기거나 하게 되면 유착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생긴 유착은 없어지거나 떨어지지 않고 뱃속에 남아 있게 됩니다 그렇게 유착이 있는 경우 추후에 다시 제왕절개를 하거나 다른 이유로 개복 수술을 할 경우 수술의 위험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유착이 생기기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것입니다 유착은 유착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더 나아가 우리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간혹 우리 주변에 수술받은 지 10년도 넘었는데 가끔 배가 땅긴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주변에서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게 바로 유착이 있을 때 생기는 증상입니다  배가 땅기고 아픈 복통이 생기기도 하고 소변을 보는데 불편을 주기도 하니 이런 유착은 최소한으로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착방지제는 꼭 필요한가  

이러한 유착을 예방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 후 유착이 가장 잘 생기는 48시간 ~ 72시간에 많이 움직여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후 일어나 앉는 것조차 힘이 드는데 걷고 움직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 후 우리 몸에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라는 통증을 컨트롤하는 주사 제를 맞기는 합니다 그래도 통증이 아주 없는것은 아니랍니다 통증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약 용량을 사용하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다른 수술이 아닌 아이를 낳는 제왕절개를 했기 때문이죠 그건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통증을 컨트롤하는 약제들이 엄마의 혈관을 통해 아기가 먹는 모유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아주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통증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약 용량을 쓰게 되면 산모들은 아마 높은 약 용량 때문에 어지럽고 구토가 나며 어지러움 때문에 침대에서 일어나 앉기조차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통증을 전혀 못 느끼는 정도로 약 용량을 쓰지 않습니다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고려하는 정도의 약을 사용하다 보니 통증이 남아 있게 됩니다 물론 사람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고 수술의 내용에 따라 수술 수 느끼는 통증은 다르긴 하지만 움직임이 원활하지는 않은 게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수술 후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이런 상황에서 유착이 덜 생기게 하는 제품들이 바로 유착방지제입니다

 

   유착방지제의 종류   

그렇다면 유착방지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리퀴드나 겔 타입, 시트 타입, 그리고 필름 타입 등 다양한 종류의 유착방지제들이 있습니다 제왕절개수술에서 주로 겔 타입과 시트, 필름 타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 겔 타입

  유착방지제이니 물론 유착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며 겔 타입이어서 유착을 예방하고자 하는 부위에 점적 했을 때 흘러내리지 않아 유착방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로 3ml나 5ml 정도의 용량을 사용하게 됩니다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시트타입

  시트타입은 언뜻 보기엔 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부드러운 시트 타입이어서 굴곡진 수술 부위에 붙이기 편리하며 용도에 따라 잘라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시트 타입을 유착을 예방하고자 하는 부위에 올려놓으면 복강 내에 머물면서 제화가 되었다가  대략 28일정도면 자연적으로 모두 흡수가 된다고 합니다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 보관에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3) 필름타입

  상처가 아무는 동안 조직을 분리시키고 차단해서 보호하는 역할을 하여 유착을 막아 줍니다 임상에서 필름형태의 유착방지제가 가장 효과가 좋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시트형태와 마찬가지로 28일 정도면 자연 흡수가 됩니다

유착방지제는 의사들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기도 합니다 수술에 사용하는 유착방지제는 일단 그걸로 인한 염증이 생기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인체는 내 인체 조직이 아닌 다른 것들이 몸으로 들어오게 되면 이물질로 인식하고 밀어내려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20여 년 전 초기의 유착방지제들에서는 제품 고정이 잘 되지 않고 출혈이 되면 유착방지제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유착을 유발하기도 하는 등의 부작용들이 많았지만 의학기술이 발전이 되면서 지금은 이러한 단점들이 개선된 많은, 좋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요즘 유착방지제의 단점이라면 고가의 비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 급여항목이다 보니 10만 원 내외의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페인버스터와 유착방지제를 비 급여로 사용하다 보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페인버스터와 유착방지제 중 우선으로 두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유착방지제를 우선으로 꼽을 것입니다 수술실에서 일을 하면서 유착이 생겨 수술의 어려움을 겪어보았고 그 유착으로 인해 불임이 생기 기도하는 걸 보았던 터라 저는 유착 예방을 도와주는 유착방지제를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유착방지제만으로 유착을 안 생기게 하는 건 아닙니다 유착이 생기는 걸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인 것입니다 운동과 유착방지제를 사용해서 시너지효과를 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